점점 사라지는 中빙하…티베트 빙하 30년간 높이 50m↓

입력 2014-07-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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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칭짱고원 연평균 기온 상승…후손들 설산 빙하 볼 수 없을수도

세계 기후 온난화로 중국 빙하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티베트자치구 서부의 칭짱고원 깊숙한 곳에 있는 빙하‘푸루어강리’가 세계 기후 온난화 시대를 맞아 녹기 시작해 30년간 높이가 50m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세계 3대 빙하로 불리는 푸루어강리는 400㎢에 달하는 면적이 거의 전부 빙설로 뒤덮인 빙원에 속한다. 50여개의 길고 짧은 빙설이 주위 산골짜기를 향해 뻗어 있어 다양한 모양의 얼음 덩어리가 장관을 이룬다.

푸루어강리 빙원이 있는 칭짱고원은 세계 최대ㆍ최고의 고원으로 해발고도 5000~6000m의 만년설에 덮인 산맥이며 농경에 적합한 평탄한 골짜기와 빙하의 물을 받아 급류를 이루는 하천ㆍ빙식호ㆍ염호 등 변화가 많은 지형이 있다.

최근 30년간 칭짱고원은 해발 4000~5000m 고도에서 연평균 기온이 1.8℃ 상승하는 등 세계 기후 온난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과학원 산하 칭짱고원연구소 이차오루 연구원은 “연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칭짱고원으로 인해 푸루어강리의 빙원도 눈에 띄게 줄고 높이도 50m이상 낮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푸루어강리 빙원의 일부 빙하는 모래와 자갈이 비교적 많아 열 흡수량이 높다”며 “칭짱고원의 높은 기온을 빙원이 빠르게 흡수한 것이 빙하 크기 감소의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녹아버린 빙하로 말미암아 주변의 호수와 하천의 수위가 상승하고 현지에 크고 작은 호수들의 면적도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기후 온난화가 변화시킨 것은 빙하만이 아니다. 고원의 얼어붙은 땅‘동토’의 면적도 줄었다.

칭짱고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전체 동토의 16%가 녹았고 녹은 동토 때문에 주변 도로 기반이 가라앉고 손상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일부 티베트 순례자는 “기후 온난화가 지속한다면 후손들이 설산의 빙하를 볼 수 없을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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