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수부장관, 진도서 해군대령에 ‘호통’

입력 2014-07-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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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에 인양 시사…이 장관 격노 ”해군 나가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선체 인양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해군 대령에게 크게 격노해 호통을 쳤던 일이 알려졌다.

7일 진도 팽목항 현지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장관은 지난 5일 팽목항에서 현장 수색작업을 지휘하는 해군 대령을 현지 상황실로 불러 크게 질책했다.

이 장관의 진노는 해당 대령이 실종자 가족들을 개인적으로 만나 ‘배 안에 실종자들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거나 ‘그동안 고생은 했지만 현장 해군 잠수사들의 피로도가 심하다’는 등의 말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일부 실종자 가족은 세월호 실종자 수중 수색을 담당하는 해군 장교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시사하는 이야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실종자 가족 일부는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시신이 유실됐다고 하더라. 수색을 포기하는 것이냐"고 항의했고 이를 전해 들은 이 장관이 해당 대령을 불러 “이런 식으로 할 거면 해군이 나가라”며 크게 호통을 쳤다. 민•관•군 관계자들은 "이주영 장관이 이렇게 크게 화낸 것은 처음 본다"며 "밖에서 까지 이 장관의 목소리가 들릴 만큼 고성으로 질책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에는 해군이 내부 문서를 통해 잠수사 인력과 장비 일부를 단계적으로 축소한다는 내부 계획을 세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종자 가족과 여론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박승기 대변인은 “그동안 열심히 수색했지만 잠수사들의 피로가 많이 누적돼 힘들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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