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닉스반도체, 한국기업 최초 필리핀 상장

입력 2014-07-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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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닉스반도체(PSPC)가 한국기업 최초로 필리핀 증권거래소(PSE) 상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7일 필리핀 매체 인터악시온, 인콰이어러 등은 PSE가 지난 3일 PSPC의 증시 직상장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PSPC는 STS반도체의 필리핀 자회사다. PSPC의 필리핀 증시 상장은 여러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란 수식어가 붙는다. 이는 코스닥 상장업체인 STS반도체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PSPC가 필리핀에서의 자금 조달을 통한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STS반도체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PSPC의 필리핀 상장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STS반도체 주가는 이달 들어 16.70% 올랐다.

PSPC는 이번 상장을 통해서 26억6000만페소(약 617억9180만원)를 조달할 예정이다. 주당 가격 3.76페소로 총 7억681만6000주 규모의 기업공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신주 발행 2억8609만3000주, 구주 매출 2억8609만3000주, 예비 물량 1억3463만주 등으로 구성된다. 현지 관계자는 8월 말에 본격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PSPC 상장 주간사는 BDO캐피탈이 맡았다. PSPC는 조달하는 자금을 클락 공장 생산 규모 확충과 설비 개선에 투자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말 기준으로 PSPC의 당기순이익은 303만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STS반도체가 13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PSPC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STS반도체는 1998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했고 PSPC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D램 패키징 납품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STS반도체 관계자는 “현재 PSE와 증권신고서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 진행과정에 있다”며 “증권신고서 제출 작업이 완료되면 오는 8월말 이후 본격적인 청약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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