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과테말라 접경지역 규모 6.9 지진…최소 5명 사망

입력 2014-07-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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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멕시코와 과테말라 접경 지역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졌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3분 중미 과테말라 접경지역인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과테말라에서 산 마르코스 한 병원에서 천장이 무너져 숨진 신생아 1명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졌고 멕시코에서도 최소 1명이 숨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과테말라 산마르코스에서는 지진으로 집이 크게 흔들리자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산 마르코스에서는 전신주가 넘어져 정전사태가 빚어지는가 하면 가옥 수십 채의 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입었고, 2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같은 곳에서 20여 명이 실종 신고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산 마르코스에서는 2012년 11월 규모 7.4의 지진이 일어나 40여 명이 사망했다.

과테말라는 여진 등에 따른 추가 피해를 우려해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지진은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를 포함해 과테말라 밑에 있는 엘살바도르를 포함한 중미 국가들에서도 광범위하게 감지됐다. 멕시코 치아파스에서도 낡은 가옥 등이 무너져 최소한 1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의 진앙이 치아파스주 타파출라시의 서남쪽 35㎞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75㎞라고 발표했다.

한편 USGS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7.1로 발표했다가 나중에 6.9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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