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수화학은 7일 15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사모 방식으로 발행대상자는 산은-KoFC 제1호 녹색인증사모증권투자신탁이다. 표면금리 2%, 만기금리 5%로 4년 만기 조건이다. 발행 2년 후 조기상환청구권(put-option) 행사가 가능하다.
교환대상은 이수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이수앱지스 주식 102만여주다. 이수앱지스는 항혈전 항체치료제(클로티냅 등) 및 의료서비스(CRA, GTS 등) 사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로, 이수화학은 이수앱지스 지분 616만 7972주(46.85%, 1분기 말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다만 이수화학은 보유주식 16%가량으로 150억원을 유동화하면서 교환가액에 50%의 프리미엄을 붙였다. 교환가액은 1만4700원으로 발행 결정일인 2일 이수앱지스 종가는 9840원을 기록했다.
교환청구기간은 오는 8월 4일부터 2018년 6월4일까지이지만 시가보다 50%이상 비싼 가격으로 교환가액을 정함으로써 발행 직후 매도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희박해 보인다.
작년말 6000원대를 기록하던 이수앱지수 주가는 4달새 두배이상 급등해 지난 4월 18일 1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급락세를 보여 두달 동안 30%이상 빠졌으며 7월 7일 현재 93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82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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