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동양메이저를 지주회사로 세우는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2일 동양그룹은 현재현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동양레저의 지분 80% 가운데 50%를 동양캐피탈에 무상증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양레저의 지분 50%를 보유하게 된 동양캐피탈이 최대주주로 현 회장과 아들인 승담씨가 각각 30%, 2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동양레저는 동양종합금융 주식 1645만2334주(15.62%)를 비롯해 동양메이저와 동양매직 주식 각각 1120만4080주(22.96%), 95만4510주(11.36%) 등을 보유하고 있어 동양그룹의 지주회사가 될 것이라는 오해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현 회장의 무상증자로 그동안의 오해를 불식시켰으며 삼성의 에버랜드와 같은 후계구도를 적립할 것이라는 의혹도 일축했다.
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로 현 회장과 아들이 동양레저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며 "이에 따라 삼성 에버랜드와 같은 후계구도를 확립하려한다는 추측도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현 회장이 동양캐피탈에 동양레저의 지분 50%를 무상증자함에 따라 동양메이저를 지주회사로 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동양메이저는 지난해 6월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이때 동양레저만이 유상증자에 동양메이저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동양레저가 동양그룹의 지주회사로 나설 것이라는 오해를 받아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