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히어로] 오이솔루션, 고수익 부품 ‘광트랜시버’로 글로벌 도약 날갯짓

입력 2014-07-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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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전기’ 신호 광통신 칩 개발… 세계 10대 통신장비기업 거래·현지법인 등 해외공략

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오이솔루션은 광통신망 내 빛신호를 전기신호로, 전기신호를 빛신호로 바꿔주는 핵심부품 ‘광트랜시버’를 개발 및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미국 벨연구소와 삼성전자 출신의 광통신 전문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오이솔루션의 최근 6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33%에 달하며, 연평균 영업이익률 역시 10% 내외로 고부가가치 사업모델(Biz-Model)을 확보한 기업이다.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99억원과 영업이익 39억원으로 경영계획 대비 각각 27%, 37%를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이솔루션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국내시장 활성화가 이어지는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7일에는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735억원과 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5%, 2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는 상반기 국내 시장 활성화와 해외 매출의 호조세 지속에 근거한 것”이라며 “이같은 경영계획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신제품군 판매망 확대를 통한 매출원가율 개선과 활발한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거래선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이솔루션은 설립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목표시장으로 설정하고 성장해왔고, 이를 위해 미국법인과 유럽 등 주요 지역별 거점을 통해 각 시장을 분석한 뒤, 전략적 시장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시장분석을 통해 얻어지는 고객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시장 선제 대응 제품군을 지속 출시, 신성장동력과 선순환 사업구조를 실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매출액 중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미국 내 법인 설립과 유럽 자회사 인수 등을 통해 주요 지역 간 거점을 확보한 글로벌 컴퍼니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10대 통신장비 중 8개 기업과 거래선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신흥 통신장비 시장인 브라질·호주·동남아·인도 등에 대해 전략적 접근을 통한 장기적 성장 지속성과 균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오이솔루션은 설립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우수한 인재를 모으고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그 결과 광트랜시버를 칩부터 어셈블리까지 맞춤형으로 생산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Vertical integration) 공정을 보유, 제품 설계능력부터 높은 마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국내 광트랜시버 업계 중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두 가닥의 광섬유 대신 한 가닥으로 통신하는 양방향 광트랜시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설립 이후 해외시장 공략을 통한 세계 점유율도 점진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아울러 올 초 공개한 신제품 TWAMP 스마트 트랜시버는 ‘라이트웨이브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글로벌 리더 기술 부문 심사를 통해 5점 만점에 최고 점수인 4점을 받아 기술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그간 지속적으로 기술 혁신을 이뤄낸 오이솔루션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상식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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