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日오키나와 강타…예상 경로 제주 남동해안 포함

입력 2014-07-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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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사진=SBS 방송화면)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에 제주도 남부해안과 부산 영남 일대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남단 오키나와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키나와는 초속 70미터 강풍이 부는 가운데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상하는 태풍 '너구리'의 전면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을 점차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이날 일본 남단 오키나와는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일본의 태풍특보는 수십 년 만의 재해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오키나와는 본토를 연결하는 항공편은 물론 국제선 모두를 오늘 결항하고, 시내버스 운행도 중단했다. 태풍 너구리는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을 유지한 채 시속 30킬로미터의 속도로 오키나와를 거쳐 본토로 접근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낮 동안에, 남부지방은 아침부터 낮 사이에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남부지방·충청남북도에서 5∼40㎜, 서울·경기도·강원도·울릉도·독도·북한에서 5㎜ 안팎이다.

내륙 일부에서는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등지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소식에 네티즌은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당초와 달리 경로가 변경됐습니다" "태풍 너구리 북상, 태풍 예상 경로 좀 제대로 맞추지"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큰 피해 없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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