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장마철에도 달콤한 수박 드세요”…첨단 저장 기술로 실현

입력 2014-07-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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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직원들이 후레시센터 CA 저장고에서 수박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 이마트

올해부터 장마철에도 달콤한 수박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첨단 저장기술을 통해 당도가 높은 수박을 최대 10일까지 신선하게 유지해 판매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이마트는 평균 당도 12.5 브릭스인 ‘CA저장 수박’ 1만통을 10일부터 8kg 미만 기준 1만1500원에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CA저장은 온도ㆍ산소농도 등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농산물 신선도를 유지하는 첨단기술이다. 그동안 수박은 수확 후 꼭지가 쉽게 마르는 과채류 특성상, 저온저장을 하더라도 저장기간이 3일 이내로 짧았다. 이로 인해 장마철이 되면 평균당도가 2~3브릭스 가량 떨어져 ‘맹탕수박’이 되거나 그나마 당도가 유지되는 수박은 가격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이마트는 수박을 CA저장 방식으로 선보이기 위해 지난 1년간 후레쉬센터에서 품종별ㆍ기간별로 수십여 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적 저장 조건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그 결과 기존 대기조건인 질소 78%, 산소 21%, 기타 1%를 CA 저장고를 통해 산소 3~7% 전후, 이산화탄소 5~8% 전후, 질소 85~92%, 기타 1%로 대기조건을 조정했다. 산소비율을 극도로 낮춰, 농작물 노화 시간을 거의 ‘정지’에 가깝도록 멈췄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지난주 비가 오기 전에 수확해 ‘CA저장고’에 저장한 맹동ㆍ고창 지역 고당도 수박을 장마철 전 가격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CA 저장으로, 소비자들뿐 아니라 농가 입장에서도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마철에 수박 평균 당도가 2도 이상 떨어져 맹탕 수박이 되면 농가들은 수박을 폐기하는 경우가 발생하지만, 이마트가 장마철 이전에 수박을 매입해 맛과 당도를 유지하면 기존 가격대로 수박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수박뿐 아니라 장마철에 당도와 맛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여름과일인 메론 1800통, 거봉 3000박스, 천도복숭아 5톤도 CA 저장을 통해 선보인다.

또 장마로 인한 출하량 감소, 바캉스 수요로 장마철이면 가격이 최대 4배까지 급등하는 상추 역시 이마트 후레쉬센터 저장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킨다. 저온저장 시설을 통해 상추 저장기간을 기존 2일 이내에서 15일까지 늘리는 데 성공해, 올해부터 장마기간에도 장마 이전 가격으로 상추를 공급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장기적으로 자두ㆍ천도복숭아는 최대 3개월 이상 시즌 확대, 수박ㆍ메론ㆍ포도는 최대 15일 연장, 상추는 최대 1개월까지 저장기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이마트는 후레쉬센터 운영을 통해 선진국형 농수산물 유통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농수산물에 대한 가격 안정화뿐 아니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품질 좋은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CA저장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이상기온 등으로 급등락하는 과일과 채소를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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