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터넷은 9일 정보보호의 날을 앞두고 갈수록 지능화되는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모바일 금융 사기 대처법을 발표했다.
◇ 유심칩엔 락(Lock) 걸고 핸드폰 보안강화 설정 = 개인정보가 담겨있는 유심(USIM)칩에 락(Lock)을 걸어두면 스마트폰 분실 시 개인정보 유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유심칩은 크기가 작아 넣고 빼기 쉬운 데다 스마트폰끼리 옮겨 쓰는 것이 가능해, 이를 악용한 범죄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구입 할 때 판매처에서 유심칩 락 서비스를 신청하면 다른 기기에서 유심칩을 쓰지 못하게 돼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핸드폰 보안 강화 설정을 통해 악성 앱 설치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스마트폰의 경우 환경설정 메뉴에서 보안항목을 클릭한 후, 알 수 없는 출처(소스) 허용을 해제하면 악성앱 설치를 막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 스마트폰 전용 백신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한 보안관리 = 백신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좀 더 스마트한 핸드폰 보안 관리가 가능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배포하는 폰키퍼(Phone Keeper)는 보안 자가점검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과 백신 설치 여부, 알려진 악성 앱, 개인정보 저장 앱이 설치됐는지 점검해준다. 또한 보안이 취약한 항목이 발견될 경우 해당 항목에 대해 이용자가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줘 편리한 스마트폰 보안관리에 도움이 된다.
이스트소프트의 ‘알약 안드로이드’는 악성파일과 악성앱을 검사하고 치료해주는 동시에, ‘스미싱 차단 기능’을 탑재했다. 보통 스미싱 차단 앱 따로, 모바일 백신이 따로 출시되는 것과 달리 알약 안드로이드는 앱 하나로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쓸 수 있어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날로 고도화 되고 있는 모바일 금융사기를 100% 예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피해 발생시 손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스윙 브라우저의 ‘해킹 보상서비스(무료)'다. 스윙 브라우저를 사용하다 해킹이나 피싱, 스미싱 등으로 인한 보안 사고가 발생할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피해보상을 책임진다.
해킹 보상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악성코드 감염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계좌이체 피해를 입었거나, 스미싱 문자 클릭으로 악성 앱이 설치돼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 가능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지난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로 한 달 동안 5000명 이상이 가입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줌인터넷 측은 설명했다.
줌인터넷 김명섭 본부장은 “스마트폰은 방대한 개인정보를 담고 있는데다 분실 위험도 있어 금융 사기의 타깃이 되기 쉽지만 아직까지 모바일 금융 사기에 대한 보안 의식은 부족하다”며 “모바일 금융 사기 대처법을 숙지해 금융사고 피해를 최소화 하는 보안 습관이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