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홈쇼핑을 인수한 롯데쇼핑이 이틀째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수 가격이 높고, 향후 시너지 효과도 의문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20분 현재 롯데쇼핑의 주가는 전날보다 3.40%(1만1000원) 31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을 인수한 가격(주당 11만원)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라며 "이러한 인수금액에 비해 롯데쇼핑과의 시너지 효과 등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도 "우리홈쇼핑의 적정가치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인수했다"며 "향후 롯데쇼핑은 방송송출권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비용 지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