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에쓰오일 신용등급 ‘부정적 → 안정적’ 상향 전망

입력 2014-07-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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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현재 ‘부정적’인 에쓰오일(S-Oil)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할 전망이다.

무디스는 8일 사우디 아람코의 에쓰오일 지분 추가 인수 약정으로 강력한 지원이 예상됨에 따라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을 Baa2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는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 지분 28%를 약 2조원에 매입해 총 지분을 35%에서 63%까지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

무디스는 사우디 아람코의 에쓰오일 지분 추가 매입 계약으로 예상되는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 확대는 에쓰오일의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으로 인한 신용도의 부정적 압력을 상쇄할 것이라고 등급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발표문에는 “사우디 아람코의 추가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 확대를 반영해 에쓰오일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사우디 아람코의 밸류체인(value chain) 중 주요 석유화학 하류부문에서 에쓰오일의 전략적 중요도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과 관련한 이러한 긍정적 변화는 에쓰오일의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설비 확장 계획에 따른 이행 리스크 증가와 재무지표 약화 가능성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사로는 유일하게 국제신용 등급이 상승, 동종 업계에서 가장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국제 신용도 상승은 에쓰오일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은 성과”라라며 “미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신규 설비투자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추진하는 데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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