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귀순벨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건 나흘 뒤인 지난달 25일에 무장한 북한군 병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측 지역에 침투했던 걸로 밝혀졌다. 이들은 귀순벨을 누르거나 귀순 안내 표지판을 뽑기도 하면서 우리 군을 놀리다가 도주, 우리 군의 보안 허점을 또다시 노출시켰다.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7일 SBS에 따르면 6.25 64주년이던 지난 달 25일 낮, 무장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육군 1사단이 관할하는 비무장지대로 침투했다.
북한군은 우리 군 GP에서 700m 떨어진 철책까지 접근해 귀순 벨을 누르고 귀순 안내 표지판을 뽑아버리기도 했다. 북한 군은 여름철이 되면 담력강화 훈련 차원에서 이같은 전방 침투 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우리 GP 장병들이 뒤늦게 철책에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추적에 나섰다는 점이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돌아가는 모습만 먼 발치에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에 우리 군이 조롱을 당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들은 "정신차려라. 거짓 조작이나 하면서", "북한군이 벨 누르고 안내문 부술동안 무서워서 그냥 이 순간이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바란 것 아냐?", "경계 책임자 누구지?", "이런 자들을 믿고 나라 맡기겠습니까?", "그냥 장난만치고 간것을 고마워해야하나", "경계 근무는 민영화 시켜서 세콤에 맡기는 것이 제일일듯", "나라를 입으로 지키지 말고 몸으로 지키도록 가르쳐라", "넘어오거나 말거나 신경 안쓴다 이거지?? 국방부 시계만 돌아가면 월급 나오고", "국토수호는 포기했구나", "완전 개판이구만. 뭐하나 정상인게 없어", "윗분들...사병들 잘 지키든가 나라를 잘 지키든가. 둘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해라"라며 군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군 당국은 지난 2012년에 일어 난 이른바 노크 귀순 사건 이후 철책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