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 수비수 카밀로 수니가(29, 나폴리)의 소속팀인 나폴리가 브라질 축구 대표팀 네이마르(22, 바르셀로나)의 부상에 유감을 표했다.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인해 독일과의 준결승전에 나설 수 없어 유감이다. 빠른 회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악의가 없는 파울에도 온갖 비난과 위협을 받고 있는 수니가에게 강한 유대감을 표한다"며 수니가를 옹호했다.
앞서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척추 골절 부상을 당했다. 네이마르가 콜롬비아 수비수 수니가와 볼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던 중 수니가가 무릎으로 네이마르의 등을 가격하면서 척추가 골절된 것이다.
이에 브라질 최대의 마피아조직 PCC는 이튿날 성명을 내고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네이마르에 척추 골절상을 입힌 콜롬비아의 수비수 후안 카밀라 수니가를 응징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들은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보복을 선언했다.
수니가는 이미 호위를 받으며 콜롬비아로 귀국했지만 브라질 마피아는 그의 목에 상금까지 내 건 것으로 알려졌다.
수니가는 이 같은 논란에 “고의성은 없었다. 일반적인 행동이었고, 그를 막아야 했을 뿐이다”라며 악의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축구팬들은 "수니가가 네이마르 파울하기 전에 브라질이 먼저 거칠게 나왔구만", "만약 브라질 우승 못하면 브라질 국민중 하나가 나폴리 찾아가서 수니가 어떻게 해버릴 듯", "수니가 보니...이제 브라질은 물론이고 경기장 갈때도 조심해야할듯", "수니가 얘 진짜 어떡하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