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브라질 축구국가대표팀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6) 감독이 독일전 대패에 고개를 떨궜다.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독일과의 4강전에서 전반에만 5골을 내주는 등 무기력한 모습 끝에 1-7로 참패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가진 스콜라리 감독은 “내 축구 경력과 인생에서 가장 최악의 날”이라는 말로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는 선수들이 뛰었지만 그들을 그라운드에 배치하고 전술을 짜는 사람은 나였다”면서 “결국 이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혔다.
스콜라리 감독은 또 “첫 골을 허용한 이후 팀이 혼란에 빠졌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잘못됐다고 느꼈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죄송하다. 브라질 국민들의 용서를 구한다”며 “남은 3ㆍ4위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