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보험의 보상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여행 현지에서 발생한 상해나 질병, 사망에 대한 보장부터 입원비, 타인의 손해배상에 대한 보상, 휴대품 손해까지 보상해 주는 것이 여행자보험이다.
특히 해외 여행자보험의 경우 그 범위는 더욱 넓어 조난에 대비한 특별비용, 항공기 납치에 대해서도 보상해 준다.
여행자보험은 국내여행보험과 해외여행보험으로 나눌 수 있다. 여행자라면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여행자가 가입할 수 있다. 국내여행 보험은 출발 2~3일 전, 해외여행자 보험은 출발 1주일 전에 가입을 해두는 것이 좋다.
여행자보험의 가입 절차는 다른 보험과 달리 매우 간단하다. 여행자의 신상 정보와 여행기간, 여행지, 여행 목적 등을 보험사에 알려주면 된다. 꼭 설계사를 만나 가입할 필요는 없으며 인터넷이나 전화상으로 통화 후 메일이나 팩스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심사 또한 간단해 증권도 바로 출력할 수 있다.
보상의 범위는 사고로 인한 사망 및 후유장해, 상해 사고시 의료비, 질병의료비, 배상책임손해, 귀중품손해 등이다. 단 여행 전부터 앓고 있던 질병, 일반적으로 고의성이 있는 경우, 치과 치료, 위험한 운동, 스포츠경기, 피보험자의 의수·의족·의치·의안 등 손해, 임신, 출산, 유산 등으로 인한 사고는 보상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내 차의 운전대를 맡기거나, 반대로 내가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할 때 필요한 자동차 특약도 있다. 장거리 운전시 한 대의 차량을 번갈아 운전할 때 필요한 ‘임시운전자 특약’, 다른 사람의 차를 자주 운전할 때 유용한 ‘다른 자동차 운전 담보 특약’, 대리운전을 많이 이용할 때 필요한 ‘대리운전 중 사고보상 특약’ 등이다.
임시운전자 특약은 보험가입자 대신 다른 사람이 차량을 운전할 수 있도록 한 특약이다. 특정기간 동안 누구나 해당 차량을 운전할 수 있으며, 1일부터 최대 30일간 원하는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임시 운전기간 첫날 24시부터 끝나는 날 24시까지만 보장되므로 보장을 받고 싶은 날 하루 전에 가입하면 된다. 손보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회사마다 특약의 명칭이나 가입 조건이 조금 다를 수 있지만, 3일간 가입할 경우 자차담보를 포함해 1만원 안팎의 보험료만 추가 납입하면 된다. 가입해 있는 보험사 콜센터로 문의하면 간단히 특약을 추가시킬 수 있다.
본인이 운전자 확대 단기특약을 가입하지 않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냈을 경우에는 ‘다른자동차운전담보특약’에 가입돼 있는지부터 확인해 봐야 한다. 이 특약은 가족 외 다른 사람의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을 경우 내 차량의 보험에서 보상 처리를 받을 수 있는 특약이다.
여행 중 갑자기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 연락처 등도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긴급출동서비스는 긴급 견인, 비상 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체, 잠금 해제, 펑크 수리, 파워오일 및 브레이크 오일, 부동액 보충 등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