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 “UN 직원 동성결혼 인정”

입력 2014-07-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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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등 혜택 동등 적용… “동성애 혐오 탈피” 촉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모든 유엔 직원의 동성결혼을 인정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AP/뉴시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모든 유엔 직원의 동성결혼을 인정했다.

그동안 유엔은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 소속의 유엔 직원의 동성결혼만 기혼으로 인정해 당사자와 배우자에게 비자 발급 및 각종 혜택을 제공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국가에서 결혼하면 국적에 상관없이 인정받게 된다.

파란 하크 유엔 대변인은 “유엔의 동성결혼 인정은 ‘모든 직원이 동등해야 한다’는 반 총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적용 대상은 세계 4만3000명 유엔 직원이며 유네스코(UNESCO)와 유니세프(UNICEF) 같은 산하단체의 직원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반 총장은 모든 유엔 구성원에게 동성애 혐오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번 유엔 결정으로 비자 문제에 동성 배우자와 떨어져 살아야 했던 유엔 직원들이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됐다.

유엔 뉴욕지부의 여직원은 “이제 파트너와 함께 뉴욕에서 살 수 있게 됐다”며 “유엔 직원을 위해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려준 반 총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기뻐했다.

동성결혼에 대한 이번 유엔의 새로운 정책은 지난달 26일부터 발효됐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동성결혼이 법적으로 인정되는 나라는 약 17개국과 미국·멕시코 일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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