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50’ 덕에 웃는 한국닛산 대표의 취임 1년, 수입차 1위권 노린다

입력 2014-07-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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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사진> 대표의 취임 1주년을 맞은 닛산과 인피니티가 되살아나고 있다. 닛산 브랜드는 올해 국내 수입차 순위 10위권 진입도 내다보고 있다.

이달 1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은 타케히코 대표는 지난 8일 감사메시지를 통해 “닛산 브랜드는 한국 진출 후 올 상반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인피니티 브랜드 역시 Q50의 돌풍에 힘입어 지난 6월 사상 최다 월 판매기록을 달성했다”며 “지난 1년은 역동적인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닛산과 인피니티는 타케히코 대표 취임 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닛산은 알티마, 쥬크의 흥행에 힘 입어 올 상반기에 2091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3% 증가한 성장률을 보였다. 수입차 판매순위는 지난해 17위에서 올해 랜드로버와 혼다를 제치고 10위에 올랐다. 9위인 크라이슬러와는 상반기 판매대수 차이가 100여대에 불과해 하반기 선전한다면 10위권 진입도 가능한 상태다.

인피니티는 Q50의 인기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3% 늘어난 1359대를 판매했다. 특히 Q50은 6월 한 달에만 391대가 판매돼 인피니티 단일 모델 월 최다 판매 기록을 깼다.

타케히코 대표는 현장의 목소리를 빨리 반영하며 발 빠르게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미국, 중국 등지에서의 마케팅 매니저 및 딜러사 사장 경험, 세일즈 교육 등의 경력이 밑천이 됐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에 닛산이 내놓는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시카이’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그의 대응이다. 타케히코 사장은 한국시장에서의 디젤 수요 증가와 SUV 인기를 읽어내고 일본차 브랜드 최초로 디젤차를 들여오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조 한국닛산 홍보팀 차장은 “타케히코 대표는 시장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최적의 시기에 최적의 가격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캐시카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 출시하는 전기차 ‘리프’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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