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외교부, 수니가 '신변 보호' 나서…이탈리아 나폴리에 공식 요청

입력 2014-07-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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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콜롬비아 외교부가 이탈리아에 후안 카밀로 수니가의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9일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외교부는 수니가가 향후 소속 클럽인 나폴리로 돌아가 활동할 때 그의 신변을 보호해달라는 내용을 이탈리아에 보냈다.

최근 수니가의 소속팀 나폴리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니가는 악의 없는 반칙으로 인한 결과 때문에 무분별한 협박을 받고 있다. 우리는 끝까지 수니가를 지지하고 지켜나갈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임했던 수니가는 지난 5일 브라질과 8강전 도중 후반 42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네이마르의 허리를 무릎으로 가격했다. 이에 네이마르는 척추 골절상을 진단 받은 뒤, 독일과 4강전에 결장했다. 결국 브라질 대표팀은 독일과 벌인 준결승전에서 1:7로 참패했다.

이 같은 이유로 브라질 최대의 마피아조직 PCC(Primeiro Comando da Capital)는 지난 6일 수니가를 향해 응징의 뜻을 밝혔다. 실제로 1994년 미국월드컵 당시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출전했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자책골을 넣었다는 이유로 괴한에 의해 피습 당해 사망한 점을 들어 네티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은 “콜롬비아 외교부 수니가 신변보호, 정부까지 나섰구나”, “콜롬비아 외교부 수니가 신변보호, 어쩌다 이 지경까지?”, “콜롬비아 외교부 수니가 신변보호, 개인 정보 다 털렸겠다”, “콜롬비아 외교부 수니가 신변보호, 두려움에 떨고 있겠다”, “콜롬비아 외교부 수니가 신변보호, 브라질 마피아 정말 무서워”, “콜롬비아 외교부 수니가 신변보호, 브라질 마피아가 네이마르 부상이나 생각해줬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FIFA(국제축구연맹)는 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이번 사고에 유감을 표한다. 그러나 징계위원회가 모든 자료들을 검토했지만 (수니가에게) 별도의 징계를 내릴 수는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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