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 밀리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9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0.31%(6.16포인트) 하락한 2000.50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한 뒤 낙폭을 확대하면서 한 때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확대한데 따르른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이 장 막판 매도 물량을 줄이기 시작했고 지수는 하락폭을 축소하며 2000선을 턱걸이 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61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으며 기관도 1187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개인은 홀로 185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86억원, 623억원 매도우위로 총 91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 기계, 은행, 전기가스 업종이 1%이상 하락했고 의약품,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제조업, 전기전자 등도 내렸다.
반면 의료정밀이 2.95% 오르며 장을 마쳤고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건설, 운수창고 업종 등도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하락세가 우세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KB금융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가 4.14% 하락했고 NAVER가 3.13% 빠졌다. 현대중공업, POSCO, 한국전력이 1%이상 하락했고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이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보해양조가 모회사 창해에탄올의 상장을 앞두고 상한가로 치솟았고 금비, 한국화장품제조, 보해양조, 디올메디바이오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에 반해 현대제철은 강판공급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며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종목 5개를 비롯해 387개가 올랐고 69개 종목이 보합이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430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0원(0.02%) 오른 1012.1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