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전일의 상승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반락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06포인트 떨어진 1292.05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시장이 기업들의 실적 호전을 재료로 상승한 가운데 국내증시도 상승 출발하며 1304.77까지 올라갔으나 후반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물벽에 부딪히며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억원, 60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이 홀로 57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526억원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창고, 종이·목재 업종이 각각 2.33%, 1.71% 상승했으며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업종도 0.5~1.1%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통신업, 은행, 증권, 유통업, 건설업, 비금속광물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대형 IT주가 각각 0.16%, 1.76% 상승한 반면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금융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차가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0.26% 상승, 사흘연속 상승흐름을 이어왔고 포스코도 장 중 상승반전했다.
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 인수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5.72% 하락해 신세계에서 유통주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신세계는 1.33% 하락.
종목별로는 대우조선해양이 인수·합병(M&A)을 재료로 3.01% 상승했으며 대우건설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오며 2.98%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삼성SDI가 낮은 밸류에이션의 부각으로 엿새째 상승, 8.96%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30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을 비롯해 430종목이 하락했다. 81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강문성 한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FOMC 이후 장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