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환헤지 수수료가 추가 인하된다. 이와 함께 환변동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환헤지 상품이 출시되는 등 수출 중기에 대한 환위험 관리 지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환위험 관리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간담회 등에서 제기된 수출 중기 대표들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후속조치다.
먼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수출 중기에 대한 선물환 수수료가 추가 인하된다. 앞서 은행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중 한시적으로 선물환 수수료를 최대 50%까지 인하한 바 있다. 선물환 수수료의 실제 인하 폭은 각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또 엔화·유로화 등 이종통화 옵션을 비롯해 위안화 선물환, 계약기간 중 평균 환율을 적용하는 평균환율 통화선도 등 새로운 환헤지 상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9~11일 3일간 인천 남동, 안산 반월, 창원산업단지에서 수출 중기를 대상으로 환위험 관리 설명회도 개최한다.
아울러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운영 중인 ‘중소기업 환위험 지원 포털 사이트’ 콘텐츠를 확충해 교육 및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환위험 관리의 개념부터 선물환, 환변동보험 등 다양한 환헤지 상품의 장단점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동영상으로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제기하는 금융애로를 청취하고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해 신속히 개선하는 등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금융을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