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이 제한됐던 보호예수 주식 1억700만주가 7월 중에 풀릴 예정이다.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물량이 대거 출회될 것으로 보여 증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서는 이달 10일부터 31일까지 NH농협증권, 케이지이티에스, 보루네오가구, 롯데관광개발, 포스코플랜텍 등 총 19개사의 1억700만주가 보호예수에서 풀린다고 밝혔다. 전월대비 46%, 전년동기대비로는 10% 늘어난 물량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는 10일 나라케이아이씨(약 325만주), 11일 NH농협증권(3000만주), 15일 포스코플랜텍(약 1017만주), 17일 보루네오가구(약 1232만주)와 한솔PNS(약 154만주), 19일 에이케이홀딩스(약 74만주)와 삼양사(약 30만주), 21일 범양건영(약 27만주), 23일 롯데관광개발(약 1361만주) 등이 해제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0일 아이디엔(약 28만주), 13일 휴바이론(약 188만주), 15일 네오아레나(350만주)와 씨앤케이인터내셔널(약 21만주), 17일 나스미디어(약 600만주), 22일 에스디엔(100만주), 23일 디브이에스코리아(약 83만주), 24일 스틸앤리소시즈(약 202만주), 엘 에너지(약 149만주), 케이지이티에스(약 1621만주), 29일 아이디엔(약84만주) 등이 풀린다.
이달 보호예수가 풀리는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NH농협증권의 주가는 지난 4월 7540원까지 올랐지만 이날 5920원까지 내려왔다. 보루네오도 지난 5월 3145원까지 상승했지만 이날 2060원까지 하락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 물량 부담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BW 행사가격을 낮춘 경우는 총 21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0% 늘었다. 삼강엠앤티는 4300원이던 BW 행사가격을 이날 3900원으로 낮췄다. 이필름도 2700원대에서 1395원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