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대권포기 선언해라” vs 김무성 “朴대통령 구하겠다”

입력 2014-07-09 2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 후보자들은 9일 제2차 합동연설회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비지땀을 흘렸다. 이번 연설회는 책임당원이 가장 많은 영남권 유권자를 대상으로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유력 당권 주자인 서청원 의원은 이날 강력한 경쟁자인 김무성 의원을 향해 ‘대권 포기 선언’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만약 이번 당권에서 순수하게 박 대통령만 돕겠다고 생각하고 2017년 대통령 후보를 포기한다고 분명히 선언하면 나도 당을 위해 중대한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설 도중 연단을 벗어나 객석으로 내려가 김 의원을 포함한 다른 전당대회 주자들이 대기 중인 곳에서 이 같은 돌발 제안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살짝 고개를 숙인 채 웃음을 머금었을 뿐 서 의원을 직접 바라보지는 않고 ‘외면’했다.

서 의원 순서 직후 연단에 오른 김무성 의원은 즉답은 피한 채 박 대통령을 돕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다만 “박 대통령의 성공 없이는 새누리당의 대권도 없다”고 밝혔다. 개인보다는 현 정부의 성공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당이 위기일 때마다 당을 구한 박 대통령이 위기라고 하는데 박 대통령을 돕는 데 내가 앞장서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우리 당이 자생력을 갖지 못하고 선거 때마다 박 대통령에게 의존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새누리당을 짓눌러온 부패, 기득권, 수구적 이미지를 떨쳐내 위기에서 대통령을 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33,000
    • -1.9%
    • 이더리움
    • 4,601,000
    • -3.36%
    • 비트코인 캐시
    • 696,000
    • -2.04%
    • 리플
    • 1,930
    • -7.26%
    • 솔라나
    • 345,600
    • -2.95%
    • 에이다
    • 1,369
    • -7.81%
    • 이오스
    • 1,135
    • +5.19%
    • 트론
    • 285
    • -4.04%
    • 스텔라루멘
    • 752
    • +5.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50
    • -4.2%
    • 체인링크
    • 23,620
    • -2.96%
    • 샌드박스
    • 790
    • +28.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