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ㆍ네덜란드 전반전 0-0…메시ㆍ로벤ㆍ반 페르시 ‘꽁꽁’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7-1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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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메시의 득점력도, 로벤의 돌파도 없었다.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가 열렸다.

28년 만에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와 준우승만 3번 차지한 네덜란드의 대결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비롯해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에세키엘 라베치(파리 생제르맹)가 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엔소 페레스(벤피카)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 루카스 비글리아(라치오)는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파블로 사발레타(맨체스터 시티), 마르틴 데미첼리스(맨체스터 시티), 에세키엘 가라이(벤피카), 마르코스 로호(스포르팅 리스본)는 포백을 맡았다. 세르히오 로메로(모나코)는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앙헬 디마리아(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반면 이에 맞서는 네덜란드는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르옌 로벤(바이에른 뮌헨), 베슬리 스네이더(갈라타사라이)가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디르크 카윗(페네르바체)과 나이젤 데용(AC밀란), 죠르지뇨 바이날덤(아인트호벤), 달레이 블린트(아약스)가 중원에 배치됐고, 브루노 마르틴스 인디, 스테판 데 브라이(이상 페예노르트), 론 플라르(애스턴 빌라)가 수비수로 맡았다. 골키퍼는 야스퍼 실리센(아약스)다.

경기 초반은 신중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전반 10분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네덜란드도 중원을 맡은 스네이더를 거쳐 아르헨티나 골문을 노렸지만 효과가 없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네덜란드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 라베치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아르헨티나는 또 전반전 13분 페레스가 네덜란드 페널티킥 바로 앞쪽에서 프리킥을 얻어 메시가 골문 구석을 보고 강하게 슈팅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득실이 없었다.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 수비에 꽁꽁 묶인 메시를 대신해 이과인의 활동량이 많아졌지만 역시 소득이 없었다.

네덜란드는 스네이더의 롱패스와 반 페리시의 오른쪽 측면 돌파가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전 25분 이후에는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양팀을 공격 템포를 조절하며 역습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양팀의 촘촘한 수비는 섣불리 역습을 허용하지 않았다. 신중한 플레이는 전반전 종반까지 이어졌고, 결국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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