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토지 매입 논란 부담 컸나, '사퇴할 듯'...대표팀 16강 탈락 후 '음주가무 회식'도 도마위

입력 2014-07-10 07:27 수정 2014-07-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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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토지 매입 논란 심적 부담 컸나...대표팀 16강 탈락 후 '음주가무 회식'도 도마위

▲홍명보 감독(사진 = 뉴시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결국 사임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 성남시에 땅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것이 사퇴 결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홍명보 감독이 1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월드컵 성적 부진과 최근 불거진 일련의 논란과 관련해 감독직 사퇴 의사를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투데이는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수도권으로 수 차례 땅을 보러 다니다가 지난 5월15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XX번지 토지 78.35평을 11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구입한 토지가 있는 곳은 한국판 '비버리 힐스'라 불리는 신흥 부촌이다.

그의 토지 매입은 사생활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감독으로서, 또한 월드컵 출전 결과 부진으로 인해 그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었다.

홍 감독 관계자는 한 매체에 "대표팀 관리는 안하고 땅 보러 다닌 거냐"는 비난이 사퇴 결심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축구 대표팀이 벨기에와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난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브라질 포스두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서 부적절한 회식을 한 것이 알려진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대표팀은 당시 졸전으로 경기력과 정신 자세에 대한 비판이 일던 상황임에도 음주가무를 겸한 회식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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