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상습 침수지역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 6만 5000톤 규모의 빗물저장소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신림동은 관악산에서 발원하는 도림천 하류에 위치, 2011년 범람 피해를 보는 등 매년 홍수 위험에 시달려왔다. 도림천의 홍수 주기는 30년이다.
빗물 저장소는 서울대 안 버들골(2만톤)과 공대폭포(5000톤) 등 2곳에 설치됐다.
4만톤 규모의 서울대 정문 앞 저장소는 내년에 완공되지만, 올해부터 이용된다.
시는 도림천 동방1교에서 신림3교 구간의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 도림천 하천수를 서울대 앞 저장소로 초당 18톤씩 내보내 수위를 조절할 방침이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도림천 상류에 6만5000톤의 영구 저류조가 확보돼 상습침수지역인 신림동 일대 홍수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