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8.99포인트(0.47%) 오른 16985.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9.12포인트(0.46%) 상승한 1972.83, 나스닥종합지수는 27.57포인트(0.63%) 상승한 4419.03으로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기업실적이 호재로 작용했다. FOMC에서 美 경제와 고용시장 안정세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플레이션 부담이 없는 한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고 경기가 개선세를 이어간다면 오는 10월 양적완화(QE) 조치를 종료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알코아도 호실적을 내놓으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일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하락했다. 1998선 부근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가던 코스피는 장 마감 전 소폭 오르며 2000선은 지켜냈다. 금일 코스피는 2000선을 전후한 혼조세가 우세할 전망이다.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옵션만기일 등의 이벤트가 지수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이 우세하지만 깜짝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타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통위와 옵션만기일 등 이벤트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2000선을 전후한 혼조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하된다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8월 인하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일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겠지만 금통위 변수는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차익잔고가 3조7000억원 수준으로 부담이 낮진 않지만 청산 가능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통위의 금리인하와 같은 돌발변수가 없다면 변동성도 낮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부진한 어닝시즌이 하반기 긍정적인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로 시작했지만 코스피 하향 조정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