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대선, 양측 후보 모두 승리 주장…지지자 충돌 우려

입력 2014-07-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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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개표 “조코위 승리 유력”…선관위 21~22일 발표 때 결정될 듯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경합을 벌여온 투쟁민주당(PDIP)연합과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연합 양측 모두 승리를 선언해 지지자 간 충돌이 우려된다고 9일(현지시간)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주요 여론조사기관ㆍ언론사 표본개표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유숩 칼라 후보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쟁민주당 총재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은 즉각 승리를 선언했다.

또 그린드라당 연합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선거캠프가 의뢰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자신과 러닝메이트 하타 라자사 후보가 국민의 지지와 권한을 받았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여론조사기관 ‘사이풀 무자니 리서치&컨설팅(SMRC)’과 일간 콤파스ㆍ싱크탱크 자카르타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표본개표에서 조코위-칼라 후보는 52.34~52.93% 득표율을 얻었고 프라보워-하타 후보는 득표율은 47.07~47.66%로 집계됐다.

원래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은 표본개표 결과를 인정하는 것이 관례이나 양측이 모두 승리를 선언해 이번 대선 승자는 선거관리위원회(KPU)가 개표 결과를 발표하는 21~22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문가들은 프라보워 후보의 승리 선언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표본개표는 조사기관이 KPU의 허가를 받아 표본투표소 2000여 곳을 미리 정하고 실제 투표함을 개봉해 개표하는 방식으로 출구조사보다 신뢰도가 높고 실제 개표와의 오차도 1% 내외다.

양측의 승리 선언으로 양측 간의 긴장이 고조돼 지지자들이 충돌하거나 소요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수실로 밤방 유도유노 대통령은 “대선이 순조롭고 안전하게 진행된 것에 대해 국민께 감사 말씀드리며 양측 대선캠프 모두 선관위 공식 발표 때까지 거리에서의 승리 축하 집회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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