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1.6원 하락한 1010.5원에 출발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초저금리 기조가 재차 확인된 데 따른 달러화 약세 영향이란 분석이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FOMC 의사록 공개되면서 달러화가 소폭 약세로 반영됐고, 특히 증시가 계속 좋지 않다가 의사록 공개 후 반등하면서 위험선호도가 다시 살아난 모습”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4개월째 연 2.50%로 동결된 데 대해선 “일단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내수부진, 추경 가능성을 언급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났었다”며 “(이번 결정은) 환율의 경우 직접적 영향보다는 단기적으로 원화약세 요인으로, 환율상승보다는 원화의 절상 압력을 조금 완화시켜주는 정도의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하락속도가 조절되거나 속도가 느슨해질 순 있겠지만 환율이 추세적으로 상승으로 갈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