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허정무(59)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이 홍명보(45) 감독과 함께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허정무 부회장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이 그간 고생을 많이 했다. 선수단 단장으로서 월드컵에 함께 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홍 감독과 함께 동반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브라질월드컵에서 부진했던 책임은 저와 홍명보 감독이 모두 책임을 지겠다”며 “이제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허 부회장의 사퇴에 앞서 홍명보 감독은 “국민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오늘로서 이 자리를 떠나겠다”면서 “앞으로 더 발전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란 말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허정무 부회장과 홍명보 감독의 동반 사퇴 소식에 네티즌은 “이참에 인맥ㆍ학연ㆍ지연으로 물든 축구협회를 한 번 싹 갈아엎자!”, “허정무 부회장의 사퇴는 의외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왜 안 물러나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