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광대역 LTE-A 개발 완성 단계…차별화된 기술 사장될까 우려”

입력 2014-07-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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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채권단과 이동통신사 3사에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팬택 이준우 사장은 10일 오전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매출채권 전환을 반대하고 있는 이통3사를 향해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 생태계에서 팬택이 존속할 수 있도록 채권단 제시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장(부사장), 문지욱 팬택 중앙연구소장(부사장)도 함께 자리했다.

특히 이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현재 팬택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 워크아웃 중단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부분에 우려를 비쳤다.

문 부사장은 “팬택은 스마트폰을 삼성, LG와 함께 일류 수준으로 최적화해 빠른 시간 내에 출시하고 있다”며 “엔들리스 메탈 기술, 향후에 트렌드가 될 생체 인식 기술을 성공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택은 지금도 개발을 쉬지 않고 있다”며 “광대역LTE-A 기술도 개발 완성 단계에 있는데 현 상황에서 사장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한 팬택은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중국 업체들의 공세를 받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자체 기술력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보였다.

문 부사장은 “최근에 스마트폰 수익성 악화가 이슈가 돼 있지만 스마트폰 사업은 향후 ICT사업에서도 큰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IoT 등 여러 부분으로 파생되고 있고, (스마트폰 사업은) 기술에 있어서 중심이 될 수 잇는 사업이기에 향후에 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부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도 기술을 못 따라가 무너지고 있는 이 상황에 팬택이 사라져야 하는 것에 의문이 든다”며 “과거에 보면 팬택은 1차 워크아웃이라는 어려운 시기에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삼성과 동시에 출시할 정도로 기술혁신과 도전정신에 탁월한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팬택은 채권단에 5230억원의 빚을 지고 있다. 채권단은 팬택의 경영환경을 고려해 채무 30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오는 2018년까지 원금상환 유예를 기본으로 정상화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통3사는 팬택으로부터 받아야할 1800억원을 출자전환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통3사의 출자전환 결정 기한은 벌써 세 차례(4일→8일→14일)나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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