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반 할 감독 “아르헨티나전, 아쉽지만 환상적인 대회였다”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7-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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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네덜란드 축구국가대표팀의 루이스 반 할(63) 감독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네덜란드는 1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0-0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이로써 결승 진출에 실패한 네덜란드는 개최국 브라질과 3ㆍ4위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가진 반 할 감독은 “결승에 오르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우리 팀은 이번 대회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아무도 우리가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승부차기는 오로지 운이다. 교체를 더 할 수 있었다면 팀 크룰(뉴캐슬)을 투입했겠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크룰은 지난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앞두고 투입돼 환상적인 선방으로 네덜란드를 4강에 올려놓았다.

반 할 감독은 마지막으로 “3ㆍ4위전은 필요 없는 경기다. 선수들의 피로만 가중시킬 뿐이다. 월드컵에서 상은 오직 우승컵이 전부다”라면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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