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3원 오른 1013.4원에 마감, 지난 4일부터 5거래일째 상승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환율은 이날 1.6원 내린 1010.5원에 출발했다. 새벽 공개된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상당기간 초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달러가 약세를 띤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오후 2시쯤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로 14개월 연속 동결한 직후 가진 기자감담회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원화를 보유하는 매력이 떨어지게 됨에 따라 외국인 자금 유입이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 총재의 오늘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며 “최근 하락세를 띤 원·달러 환율이 이를 계기로 지지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52분 3.14원 오른 100엔당 998.42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