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마피아 살해위협, 콜롬비아 마피아 맞불 “수니가 해치면 보복” 선언

입력 2014-07-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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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콜롬비아 대표선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수니가는 지난 5일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에게 니킥을 하는 파울을 범해 네이마르에게 척추 골절상이라는 중상을 입혔다. 여기다 브라질이 독일과의 4강전에서 1-7이라는 믿을 수 없는 점수로 참패를 당하자 브라질 마피아 조직이 분노, 수니가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고 나섰다.

지난 6일 브라질 마피아 PPC는 성명을 통해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수니가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콜롬비아 최대 마피아 조직인 메데인 카르텔은 “(수니가를 해칠 경우) 브라질 선수단은 물론 그들의 가족까지 죽이겠다”고 경고해 일촉즉발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수니가는 현재 콜롬비아로 귀국했지만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기는 등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콜롬비아 정부는 수니가와 그의 가족들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수니가는 현재 콜롬비아 국립경찰로부터 신변 보호를 받고 있지만 이미 인터넷 상에 수니가의 집 주소와 신상 등이 공개되어 위험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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