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회식에 축구팬들 양분 "국민들은 배신감 느끼는데" vs "회식도 못해?"

입력 2014-07-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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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회식 논란

(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16강 탈락이 결정된 후 자행된 홍명보호의 술자리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이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낸 대표팀이 춤, 노래, 여성 도우미까지 동원해 회식을 가진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과 지극히 일부의 장면으로 회식 전체의 의미를 해석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다.

JTBC는 10일 월드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축구대표팀이 브라질 현지에서 음주가무를 곁들인 회식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축구 대표팀은 벨기에에 0-1로 패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6월 27일 현지 음식점에서 회식을 가졌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술병은 물론이고, 흥겹게 춤을 추는 대표팀 선수, 노래를 부르는 현지 여성의 모습까지 눈에 띈다. 심지어 선수들은 한 명씩 나와 현지 여성과 춤을 춘다.

국민들은 월드컵 뒤풀이는 가능하지만 전 국민이 상심에 빠진 시점에서 춤과 노래를 동반한 술자리는 가진 것은 부적절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시민들은 "대표팀 회식, 진짜 으리으리하다" ,"대표팀 회식? 국민들이 회식해서 화가난게 아니다. 질 때 지더라도 투지있는 모습 보였으면 격려했을텐데 투지 투혼 모두없이 전략전술 모두 부족했고 감독의 고집 또한 경기를 망치는 주요인이 됐기 때문이다", "대표팀 회식이라...브라질까지 갔던 응원단한테 미안하지도 않나", "그 참패를 하고도 여자까지 껴서 대표팀 회식을? 이해가 안된다", "대표팀 회식 보니까...참...이번 월드컵은 몇 명 빼고 그냥 놀러간거였구만, 저런 정신상태로", "대표팀 회식??? 자중하고 귀국와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해도 시원치않을 판에?", "대표팀 회식 당신과 선수들 기분은 중요하고 배신감마저 느끼는 국민들 기분은 생각 안하나...그것도 하필 벨기에한테 대패하자마자 대표팀 회식?"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또 다른 축구팬들은 축구 대표팀과 사퇴를 발표한 홍명보 감독을 옹호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축구팬들은 "경기끝나고 울고불고했던 애들 불쌍했을 수도 있지 않나? 회식 할 수도있는거 가지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어쨌든 그간 고생했는데 회식 좀 할수도 있지 않나요? 별걸 다 트집잡아서", "차라리 진작 그만두셨으면 조금 더 멋졌을텐데,,,축구에 더 정진해서 더 멋진 감독 되시길. 축협에서 벗어난거 축하", "홍명보 감독님이 신중하지 못하셨던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축구는 모두의 잘못이다. 축협이 가장 잘못했다"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회식 논란과 관련해"(회식)자리가 마지막이란 생각을 했고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깊어서 위로해주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단 생각이다" 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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