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발 악재에 약세...다우 0.42% ↓

입력 2014-07-11 05:11 수정 2014-07-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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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국채 금리 급등...고용지표는 개선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포르투갈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에 장초반 급락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은 상당 부분 만회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70.54포인트(0.42%) 하락한 1만6915.07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15포인트(0.41%) 내린 1964.68을, 나스닥은 22.83포인트(0.52%) 빠진 4396.20을 기록했다.

포르투갈 대표기업이 부채 상환에 실패했다는 소식은 유럽 재정위기 악몽으로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팔자주문을 부추겼다.

최근 랠리 이후 경계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시장에는 부담이 됐다. 씨티그룹과 레이먼드제임스 등의 투자기관들은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변동성도 확대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8% 가까이 급등했다.

장이 진행되면서 불안이 어느 정도 진정된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로렌스 크레아투라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포르투갈 같은 악재가 닥치면 투자자들은 먼저 던지고 나중에 질문한다"면서 "이 문제가 단독으로 마무리될 것인지 아니면 도미노로 번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위기 고조...국채 금리 급등

포르투갈 대표기업이 부채 상환을 연기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유럽 금융권 위기가 다시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이 커졌다.

포르투갈의 거대 복합기업 에스피리토산토인터내셔널(ESI)이 단기 채무 상환에 실패하면서 포르투갈 국채금리는 급등했고 증시는 폭락했다.

포르투갈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4bp(1bp=0.01%P) 오르면서 4%대에 육박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국채금리는 1.16%로 32bp 급등했다.

포르투갈증시 PSI지수는 4% 넘게 빠졌다.

ESI의 자회사인 에스피리토산토파이낸셜그룹(ESFG)의 주가는 9% 빠졌고 방코에스피리토산토(BES)가 17% 넘게 급락한 끝에 거래가 중지됐다.

ESI의 단기 이표채 상환이 실패하더라도 포르투갈 금융권 전체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포르투갈이 지난 5월 구제금융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사태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RBC캐피털마켓은 분석했다.

△美 주간 실업수당청구 7년 만에 최저

고용지표는 호전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1000건 줄어든 30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32만건보다 적은 것은 물론 7년 만에 최저치다.

4주 평균은 3500건 감소한 31만1500건을 기록했다. 연속수급은 258만건으로 1만건 늘었다.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도매재고는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월가는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수치는 당초 1.1%에서 1.0%로 증가폭이 하향 수정됐다.

△홈디포, 실적 우려로 주가 1.6% ↓

미국 양대 주택개량용품판매업체인 홈디포와 로우스의 주가는 각각 1.6%와 1.4% 빠졌다. 마이클 베이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가 실적 전망을 하향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태양광기업 선에디슨의 주가는 0.9% 올랐다. 선에디슨은 이날 인도 교외지역에서 태양광 마이크로 그리드(micro grid)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는 로웰 맥애덤 최고경영자(CEO)가 위성업체를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뒤 1.3% 상승했다.

△안전자산 선호로 美국채 강세...10년물 금리 2.53%

포르투갈발 우려가 확산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는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bp(1bp=0.01%P) 하락한 2.53%를 기록했다.

유로는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 내린 1.360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3% 하락한 101.33엔으로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4센트(0.6%) 상승한 배럴당 102.93달러를 기록했다.

8월물 금은 14.90달러(1.1%) 오른 온스당 1339.2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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