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여자 해적' 손예진, 블록버스터 홍수 속 존재감 있는 '홍일점'

입력 2014-07-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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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은 7~8월 한국판 블록버스터 홍수 속 존재감 있는 ‘홍일점’이다. ‘군도: 민란의 시대’, ‘명량’, ‘해무’ 등 100억대 대작 속 ‘해적: 바다로 간 사나이’의 여해적 손예진은 단연 기대감을 높이는 존재다. 손예진은 “요즘 ‘의리, 의리’ 하는데 의리 있는 여자 캐릭터다. 해적 형제들을 위해 의리를 중요시하고 그들을 위해 국새 도적으로 몰리며 바다 위에서 산적과 만나 대격돌하는 카리스마 있는 여자 해적 여월 역이다”고 설명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손예진의 생애 첫 액션 연기 도전으로 주목 받았다. 이에 대해 손예진은 “그동안 액션은 겁이 나서 못 했다. 멜로, 코미디 영화를 찍으면서 살짝 액션신을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액션은 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늦기 전에 도전했다. 몸이 굳으면 정말 못 할 것 같았다. 과감히 마음을 먹고 도전했다. 마음대로 몸과 마음이 움직여지지 않더라. 게다가 겨울에 찍어 추워서 힘들었다. 심한 담이 두 번 오면서 울고 싶었는데 꿋꿋이 매달리고 와이어 액션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인터뷰 중 이번 영화를 통해 스크린 도전에 나서는 f(x) 멤버 설리를 언급하며 “현장에서 신정근 선배, 설리, 이이경과 함께 지낼 경우가 많았다. 설리는 어리기도 했고, 귀엽고 열심히 했다.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예진은 또 “해적을 소재로 한 영화가 국내에 별로 없다. ‘캐리비안의 해적’이 우리 영화와 가장 흡사하다. ‘캐리비안의 해적’ 키이라 나이틀리 느낌의 카리스마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히며 “의상, 헤어 하나하나 스태프와 회의를 많이 했다. 와이어 액션의 경우 촬영 들어가기 전 몇 번이나 연습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창조해야 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걱정도 많이 됐다”고 말했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 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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