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브리티시 여자오픈 둘째 날이 분수령

입력 2014-07-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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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의 브리티시 여자오픈 성적은 둘째 날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AP뉴시스)

박인비(26ㆍKB금융그룹)의 아시아인 첫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는 둘째 날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인비는 11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랭커셔 골프장(파72ㆍ6458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ㆍ30억2580만원) 첫날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선두에 오른 우에하라 아야코(31ㆍ일본)에 4타차다.

무난한 성적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 성적은 둘째 날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날 69타를 쳐 선전했지만, 둘째 날 73타를 쳐 무너졌다. 셋째 날에는 74타, 최종 라운드에서는 78타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둘째 날 부진이 최종 라운드까지 샷 난조로 이어진 셈이다.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성적표를 보더라도 10위 이내 선수들의 1라운드 평균 타수는 68.5타, 10~20위는 69.45타였다. 그러나 20~30위는 선수는 69.35타로 10~20위 선수들보다 낮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1라운드 성적이 전체적인 순위에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한다.

반면 2라운드 성적은 이번 브리티시 여자오픈 성적을 크게 좌우할 전망이다. 박인비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 3연승을 차지하는 동안 2라운드 성적이 좋은 않은 날은 없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는 67타를 쳐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했고,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는 68타를 쳐 역시 가장 낮은 타수였다. 또 US여자오픈에서는 68타를 쳐 첫날 67타에 이은 맹타였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도 둘째 날 성적이 박인비의 그랜드슬램 달성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박인비는 11일 오후 브리티시 여자오픈 둘째 날 아자하라 무노스(27ㆍ스페인), 알젤라 스탠퍼드(37ㆍ미국)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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