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블록버스터 ‘쩐의 전쟁’]‘군도’하정우 “명쾌한 이야기 맘에 들어”…‘명량’ 최민식 “장군 아닌 인간적 접근”

입력 2014-07-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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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한국영화는 7~8월, 100억원이 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앞세워 흥행 대공세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대작들이 사극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군도: 민란의 시대’ 하정우와 ‘명량’ 이순신 장군으로 분한 최민식의 연기 카리스마가 유독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작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베를린’,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하정우는 ‘군도’에서 최하층 계급에 속한 천한 백정 돌무치로 분한다. 극중 배역을 위해 삭발한 하정우는 “매일 아침 촬영장 가서 면도하는 게 보통일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전기 면도기를 사용했는데 수동 면도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았다”며 특유의 4차원 개그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정우는 이어 “윤종빈 감독과 4번째 작품이다”며 “친분을 떠나 윤 감독의 작품을 보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군도’ 역시 이야기가 명쾌하고 짜릿했다. 그 안에서 캐릭터의 성장도 있기 때문에 배우로서 탐낼 만한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최민식.

‘믿고 보는 배우’ 최민식은 성웅 이순신으로 변신했다.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해전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 ‘명량’은 그 역사적 가치만으로 큰 부담감을 안겨준다. 최민식은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캐스팅 제의를 받고 고생길이 훤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이 태산이었다. 이순신 장군은 신화와 같은 존재 아닌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됐다”며 “익히 알고 있는 책 속의 이순신 장군이 아닌 인간 이순신으로 접근했다. 이순신에 대해 알면 알수록 내 자신이 초라해졌다. 혹시 누가 되진 않을까 거대한 존재감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식은 “어릴 적 김진규 선생이 나온 ‘임진왜란’과 김명민의 ‘불멸의 이순신’이 기억에 남는다. 이순신에 대한 영화를 본격적으로 제작한다고 해서 의도가 궁금했다. 김한민 감독의 역사관과 인물, 영화적 표현에 대한 소신이 날 움직였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다. 전남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 촬영을 감행하는 등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볼거리를 담아낸다. 최민식은 “촬영 현장은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거대한 배를 재현하기 위해 설치한 짐볼 세트 위에서 연기했다. 물리적, 육체적으로 힘들었고, CG를 염두에 두고 연기해야 하는 기술적인 어려움도 있었다”며 “액션신을 촬영하면서 많은 부상자들이 속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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