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구온난화가 신장결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그레그 태시언 박사는 “기온이 많이 올라가면 20일 안에 병원을 찾는 신장결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지난 2005~2011년 동안 애틀란타ㆍ시카고ㆍ댈러스ㆍ필라델피아ㆍ로스앤젤레스 등 5개 도시에서 신장 결석 진단을 받은 6만여 명의 의료기록과 날씨를 비교 분석했다.
태시언 박사는 “기온이 올라가 날씨가 뜨거워지면 탈수가 생기기 쉽고 이는 칼슘을 비롯한 미네랄을 침착시켜 신장 결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난 30년 사이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신장결석 유병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으면 발생지역도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