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와 건설업계가 한 자리에 모여 건설안전 강화를 위한 철강산업의 역할을 논의했다.
한국철강협회는 11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철강업계 및 건설업계 관련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 안전 강화를 위한 철강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경갑수 한국강구조학회(한국해양대) 교수는 “현재 철근, H형강, 6mm 이상 건설용 강판 등 일부만 품질관리 의무품목에 지정돼 있다”며 “안전이 중요한 건설분야 특성을 고려하면 일본의 경우처럼 건설용 자재 모두를 품질관리 의무품목으로 확대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건설자재 품질관리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해 KS 미인증 제품 품질시험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건설품질연구원 원장은 “건설기술진흥법 시행 후에도 H형강의 품질이행 건수가 4.4%에 불과해 건설기술진흥법령 준수에 대한 관리감독의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설현장의 표지판과 건설공사 완료 후에도 공사명, 발주자, 시공자, 공사기간 뿐만 아니라 주요 건설자재 및 부재의 원산지를 표기, 게시하여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강구조학회 박영석 회장(명지대 교수)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국토교통부 박영수 건설안전과장,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김태호 부회장, 스틸데일리 서정헌 대표,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부장이 패널로 참가해 건설용 강재 품질관리 및 건설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