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ㆍ김무성, 전당대회 D-4 사생결단 충돌 …“당대표 막겠다” vs “정치 적폐”

입력 2014-07-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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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선거인단 투표ㆍ여론조사 앞두고 신경전 최고조

▲서청원,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오후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표 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차기 유력 당권 주자인 서청원, 김무성 의원이 7·14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11일 격렬히 충돌했다.

서 의원은 이날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도권·강원권 합동연설회에서 “김 의원의 당 대표 행을 막겠다”고 선언했고, 김 의원은 서 의원을 겨냥해 “정치 적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서 의원은 “지금 당권에 나온 사람이 대권을 맡으면 당리당략적으로 인사권, 당권을 장악하게 된다”면서 “그리고 (대표가 된 후에) 대통령 후보로 나온다면 불공정 경선 아니냐”고 말했다.

서 의원은 “김무성 후보에게 대권을 포기하면 중대한 결단을 하겠다고 했는데 대답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거부한 것으로 본다”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김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서 의원 측은 당 선관위에 김 의원의 학력, 병역 확인을 요청했다. 당시 병역법상 불가능한데도 김 의원의 대학 재학 기간(71∼75년)과 군 복무(74년 4월∼75년 6월) 기간이 겹친다는 것이다.

김 의원도 날선 발언으로 맞받아쳤다. 김 의원은 “어떤 후보는 저에게 대권 욕심이 있어서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레임덕이 올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런 무책임한 발언이 오히려 레임덕을 더 부추긴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어 “사심 없이 대통령을 위한다는 분이 대통령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치공세야말로 구태정치의 전형이고, 반드시 없어져야 할 정치 적폐”라고 비판했다.

이번주 주말 동안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양측의 신경전이 절정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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