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쉘석유, 주식유동성 확충 ‘무지개’

입력 2006-08-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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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가뭄’속 레인보우펀드 소량씩 물량 풀어 ‘숨통’

윤활유 판매업체인 한국쉘석유에 대해 미국계 투자사인 레인보우펀드가 보유물량을 지속적으로 장내에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고배당주 이면서도 하루 거래량이 몇천주에 불과한 ‘거래량 가뭄’을 겪고 있는 한국쉘석유가 주식유동성 확대로 시장의 조명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레인보우펀드는 최근 한국쉘석유에 대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 및 변동보고서(일명 ‘5%룰’)’을 통해 한국쉘석유 보유주식이 종전 9.37%에서 8.35%(10만8500주)로 낮아졌다고 신고했다.

지난 6월8일부터 7월26일까지 한국쉘석유 주식 1.02%(1만3300원)를 꾸준히 장내 처분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레인보우펀드의 매매 행태는 한국쉘석유 주식 10.75%(13만9790주)를 취득한 이래 지난해 9월부터 한국쉘석유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레인보우펀드의 행보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한국쉘석유에 대해 단기 수급 불안 보다는 주식유동성 부족이라는 걸림돌을 해소하는 긍적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데 있다.

한국쉘석유는 최대주주인 쉘석유(Shell Petroleum, 지분율 53.85%), 레인보우펀드, 피델리티저주가펀드 등 외국인 보유지분이 지난 2004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70.91%에서 요지부동이었다.

하지만 이후 레인보우펀드가 현재까지 2.41%(3만1290주)에 이르는 물량을 소량씩 장내에 내놓으면서 외국인 보유지분도 68.25%로 낮아진 상황이다.

고배당주이면서도 하루 평균 거래량이 몇천주 정도에 머물고 있는 한국쉘석유로서는 레인보우펀드의 행보가 그저 고맙기만 하다는 반응이다.

한국쉘석유 관계자는 “그동안 최대주주 이외의 외국계 주주나 국내 주주들도 장기투자성향을 보이면서 유통주식 부족으로 인한 시장 소외를 겪어왔다”며 “레인보유펀드가 앞으로 지금과 같이 물량을 풀어준다면 주식유동성에 다소 숨통이 트여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인보우펀드의 한국쉘석유 주당 취득가는 대략 3만1000원대 수준. 따라서 한국쉘석유의 현 주가가 5만8700원(4일 종가 기준)을 기록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레인보우펀드의 보유물량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내에 흘러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쉘석유는 2005사업연도에 액면가(5000원)의 3배인 주당 1만5000원(중간배당 500원 포함)의 배당을 실시, 배당수익률 20.6%로 유가증권 상장사 중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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