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괴롭히는 '마른 장마'란… "장마철이지만 비가 안내려"

입력 2014-07-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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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란

(사진=연합뉴스)

올 여름 장마가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비가 안오는 '마른 장마'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가의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백과에 따르면 마른 장마란 시기적으로는 장마철인데, 비가 없거나 비가 적은 날씨를 말한다. 장마전선이 평년에 비해 우리나라에 접근하지 않거나 활동이 약하면 마른장마가 된다. 또한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이나 중위도고압대에 완전히 덮였을 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도 장마 기간에 돌입했지만, 비가 평소의 3분의 1에 불과한 상황이다. 다음주 금요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올 전망이지만, 양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측은 이후의 날도 구름 많은 날씨에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 같은 마른 장마가 이어지게 되면 농작물들이 타들어 갈 가능성이 높아지게 돼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올 여름 가뭄과 집중호우 등 이상 기상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자원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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