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는 13일 국회 인사청문회 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3명의 장관 후보자와 관련, “장관 후보자들과 임명권자의 책임 있는 결단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새바위 이준석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후보자들에 대한 소명 기회를 충분히 부여했음에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데에는 후보자들의 해명이 성실하지 못했거나 정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이는 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종섭 안행부 장관 후보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이 위원장은 “지금은 인사검증 실패에 대한 솔직한 반성과 인사 시스템 정상화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도 높은 사전검증 절차를 혁신으로 내세우면서, 부적격 장관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도록 여당이 입법부의 역할을 방치한다면 국회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팽배해지고 대국민 불신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관 후보자들과 임명권자의 책임 있는 결단만이 대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당내 ‘공직후보자 추천 검증위원회’ 설치 현실화 등 향후에도 중단 없는 혁신 의지를 표명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바위는 앞서도 ‘공직후보자 추천 검증위’ 설치를 주장하는 한편 △재산형성과정에서의 불법 및 탈법 여부 △본인 및 자녀의 병역문제 △세금탈루 △금고형 이상의 범죄사실 △논문표절 △이중국적 △위장전입 △개인사 관련 사회적 지탄을 받을 만한 사항 등 공직후보자들에 ‘8대 자기검증 항목’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