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때이른 7월 말벌주의보… 3일 간 19명 쏘여 "주의하세요"

입력 2014-07-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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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지역에서 3일간 무려 19명이 말벌에 쏘이는 등 말벌주의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13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포천시 화현면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심모(43)씨가 말벌에 쏘이는 등 11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고양·파주·가평·포천·연천·양주·남양주 등에서 모두 19명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들은 산과 계곡, 집 안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피해를 봤다. 벌에 쏘이는 피해는 일반적으로 추석을 전후해 많이 발생하는데 7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벌이 순식간에 쏘고 날아가는 바람에 피해자들은 어떤 종류의 벌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등 병원에 실려간 정도면 거의 말벌이라고 보면 된다"며 "개체 수가 급증해 먹이 경쟁 때문에 매우 예민한 상태"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말벌은 집을 지을 때 가장 예민하므로 벌집을 발견하는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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