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팬택 지원 여부 결정시한 추가 연장

입력 2014-07-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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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문지욱(왼쪽부터) 부사장, 이준우 대표이사, 박창진 부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상암 팬택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 위기에 대해 고객과 협력업체에 사죄하고 있다. 이 대표는 1800억 원의 출자전환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와 채권단에게 워크아웃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 했다. (사진=뉴시스)

팬택 채권단이 이동통신 3사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참여 여부를 결정할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13일 채권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팬택의 채무상환 유예 기한을 기존 14일에서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채권단은 이통 3사가 보유한 판매장려금 채권 1800억원을 팬택에 출자전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팬택의 채무상환을 14일까지로 미뤄둔 바 있다.

채권단의 유예 결정으로 팬택과 채권단은 이통사를 설득할 시간을 더 벌게 됐다. 그러나 팬택의 상거래채권 만기일이 25일 돌아오고 팬택에 현금유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유예기한을 무한정 늘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4일 이통 3사의 출자전환 참여를 전제로 하는 팬택 경영정상화 방안을 채택했다.

채권단이 3000억원, 이통 3사가 1800억원의 채권을 팬택에 출자전환하고, 채권단은 원금상환 유예와 이자율 인하 등의 조치를 한다는 내용이다.

채권단은 정상화 방안을 채택하면서 이통 3사에 8일까지 참여 여부를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이통사는 침묵을 통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보이고 있다.

채권단은 실사 결과를 토대로 팬택의 워크아웃에 따른 계속기업가치(3824억원)가 청산가치(1895억원)보다 크다며 이통사를 설득하고 있다.

반면 이통사들은 팬택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출자전환 참여를 꺼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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