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 내전의 한 축인 이슬람 수니파 반군 진영의 갈등을 부추기는 전략을 최우선시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급진 수니파인 ISIS(Islamic State in Iraq and Syria)가 주도하고 일부 수니파부족들이 따르는 형태로 반군이 조직된 만큼 ISIS와 다른 조직들을 이간질해 반군의힘을 약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문은 ISIS가 최근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추종세력으로 잠재적인 경쟁 조직인 바스당 관계자들과 만났다며 수니파 반군 조직 내부적으로 불안정한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이런 틈을 이용하는 게 미국을 포함한 이라크 지원 세력의 최우선전략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수니파 부족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해 자국의 전직 관료들을 파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07년 수니파 부족들로 만들어진 동맹체가 ISIS와 싸웠던 것처럼 이번에도 비슷한 형태가 나타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ISIS와 다른 수니파 부족들을 갈라놓기 위한 노력은 이제 초기단계이며 과거처럼 쉽지 않다고 NYT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