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엔알디가 지난 2011년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관련 신주인수권(워런트) 행사기간 1달을 앞두고 일부 물량이 행사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워런트 행사가격이 현재 주가와 별반 차이를 보이자 않아 당장 매물로 쏟아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주가하락으로 그동안 워런트 행사가격이 2차례나 조정된 바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알디가 지난 2011년 발행한 제9회차 BW 중 7억원에 해당하는 워런트가 지난 11일 행사됐다.
이에 대한 발행주식수는 58만5284주로 오는 25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1.93%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워런트 행사가액은 주당 1196원이다.
앞서 엔알디는 지난 2011년 9월16일 운영자금 20억원과 기타자금 3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총 50억원 규모의 제9회차 분리형 사모 BW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사채 발행 대상자는 한국외환은행이었고, 당시 이 BW에 대한 워런트 전체가 각각 최대주주인 문원국 대표(10억원)와 아셈투자자문 외 4인(40억원)에게 총 2억5000만원에 매각됐다.
이 BW에 대한 사채만기일은 오는 9월19일까지였는데, 엔알디는 지난 2012년 9월19일 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권(풋옵션) 행사로 이를 만기 전 취득해 소각했다. 이로써 50억원에 대한 워런트만 남은 상황이었고, 워런트 행사기간은 오는 8월19일까지였다.
지난 11일 7억원에 해당하는 워런트가 행사기간 1달을 앞두고 처음으로 행사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의 조정 공시를 살펴보면 올 1분기에 3억원에 해당하는 워런트가 먼저 행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현재(지난 11일 기준) 제9회차 워런트의 잔액은 40억원이며, 행사가능 주식수는 334만4481주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편 워런트 행사기간까지 이를 행사하지 않을 경우 워런트는 소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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